목사는 심장판막 수술, 사모는 암치료 중,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입력 2021-08-12 15:47

서울의 한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가 병마와 싸우는 가운데 목회 활동을 하고 있어 기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 광진구 성임교회 안회원(57·사진) 목사는 최근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 지난 3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심장판막 수술을 받았다. 안 목사는 8시간의 대수술 끝에 안정을 되찾았고 지금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3~4개월은 안식과 요양 기간을 거쳐야 하기에, 당분간 설교를 비롯한 목회 활동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안 목사는 “수술은 잘 끝났지만 바로 교회에 갈 수 없어 성도들이 걱정된다”며 “코로나 때문에 설교 영상 몇 편을 준비한 게 전부”라고 안타까워 했다.

성임교회는 규모가 작아 전도사나 부목사 등 부교역자가 따로 없이 안 목사 혼자 목회해왔다.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 소속으로 ‘성령의 임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012년 9월 창립한 이후부터 성령 사역을 교회 활동의 한 축으로 정하고 사역해왔다.

안 목사의 아내인 최희숙(55) 사모도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 사모는 교회 반주자로도 활동하면서 남편과 함께 성도를 돌보며 교회를 지켜왔다.

최 사모는 “우리 부부에게 왜 이런 고난이 닥쳐왔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수술과 치료를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라며 “어서 빨리 회복돼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