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당분간 3단계 유지

입력 2021-08-12 15:21
울산시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대시민 방역 동참 호소문 통해 “울산시는 현 3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앞으로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4단계 격상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외국인모임 28명, 청일테크 50명, 마사지 업소 21명 등 일평균 34명을 유지했으나 11일 54명이 발생했다.

11일 54명 발생으로 주간 일평균 40명, 3일 연속 46명 이상, 감염재생산지수도 1.9로 4단계 격상 기준에 올라섰다.

울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이어가기로 한 이유는 4단계로 격상할 경우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4단계는 셧다운, 즉 도시가 멈추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각종 행사 금지,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되는 등 사실상의 통행금지여서 경제에 타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이어 “델타변이의 확산세를 꺾고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 현재의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번 호소문과 함께 다섯 가지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먼저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 시민에게는 임시선별검사소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또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이후 편의점 야외테이블, 야외소공원에서의 음주취식 등 자제를 부탁했다. 실내체육시설과 유흥업소 등의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 엄수를 당부했으며, 산업현장의 자발적 방역 강화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해수욕장 야간 음주·취식 행위 제한을 당부했다.

송 시장은 “이제 우리는 4차 대유행의 한가운데 있다”며 “조금 더 힘내 함께 이 위기도 잘 해쳐나가자”고 부탁했다.

한편 울산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