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전문가 만난 윤석열 “정부 존재 이유 증명 못해”

입력 2021-08-12 13:57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존재 의의가 있는 것인데 이 정부는 정부가 존재할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박은철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현 정부가 방역에 대해 상당히 자화자찬했다”며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백신 접종률이 최하위다.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 계획도 연기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현행 거리두기 체계와 관련해 “자영업자가 벼랑 끝에 서 있고 몰락이 눈에 보듯 뻔하다”며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지원금이 최소 3배 이상 지급돼야 이들이 숨을 쉴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한 강중구 수술감염학회장은 “거리두기가 초기 단계에서 효과를 거둘지는 몰라도, 타당하고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남긴다”며 “전파력이 센 호흡기 감염 질환이 사회적 거리두기만 갖고 되겠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