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예천, 청소년 꿈 담은 오케스트라 하모니 울려 퍼진다

입력 2021-08-12 13:23
임실문화원 전경. 임실군 제공.

전북 임실과 경북 예천에도 청소년들의 꿈을 담은 오케스트라 하모니가 울려 퍼지게 됐다.

임실군과 예천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기관’ 공모사업에 각각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기관은 임실문화원과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6년간 해마다 1억원에서 1억 8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은 문화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이 오케스트라 합주를 통해 자존감을 기르고 밝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음악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임실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을 구성해 음악 전문 강사를 통한 질 높은 클래식 음악 교육을 할 계획이다.

군은 기존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문화원 프로그램을 아동·청소년으로 확대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대도시 못지않은 수준 높은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인성 발달과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진 임실문화원장은 “노인 위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아동·청소년층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은 6년간 질 높은 클래식 음악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꿈의 오케스트라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재단은 먼저 올해 아동 청소년 모집, 유관기관 협력 체계구축, 교육 공간 확보, 중장기 교육 운영 계획 수립 등 사업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학동 이사장은 “기존에 학생, 실버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으로 문화 예술 꿈을 키우는 인재들을 성장시키고 있었는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초등학생까지 참여 폭을 확대해 예천만이 가질 수 있는 음악 교육 환경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비거점기관 선정 공모에는 전국에서 13개 문화관련 기관이 응모했다.

임실·예천=김용권 김재산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