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창피한 팩트는 언급 안하나” 文대통령 직격

입력 2021-08-12 12:27 수정 2021-08-12 13:41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11일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결코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4단계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하겠다는 말도 거짓말이 돼버린 지금 대통령은 국민 앞에 방역 실패, 백신 실패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굳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자면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99위, 15.4%라는 창피한 팩트는 왜 언급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방역과 백신에 대해 가급적 정부를 믿고 기다리고 비판을 자제해 왔지만 선을 넘었다”면서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라”고 밝혔다.

이어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정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