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재 보호를 위한 2021년 하반기 돌봄사업에 나선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관내 국가지정문화재와 시지정문화재, 비지정문화재 등 211곳을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고보조금과 시비 등 7억7000만원을 투입해 보존·관리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문화재 돌봄인력의 역량 향상을 위해 분야별 실습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리가 어렵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 보존상태 모니터링, 배수로나 소화기 점검 등 일상관리, 경미한 수리 등 상시 예방적 문화재관리 시스템이다. 지역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시 문화재 돌봄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수리기능자를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 관리를 위한 도면 작성,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유연근무제 등을 실시해 지난 7월 전국 지역문화재 돌봄센터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 상반기에는 기와보수 등 경미한 수리 741건, 실내외청소 등 일상관리 1737건, 보존상태 모니터링 2236건 등 총 4714건을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370건) 늘어난 수치다.
광주시 김영근 문화기반조성과장은 “문화재는 다음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시민들도 문화재를 지키고 가꾸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