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규확진 11명…건설현장·태권도장 집단감염 계속

입력 2021-08-12 11:34

전날 세종시에서 11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1명(세종 837~847번) 중 1명은 확진자의 가족, 9명은 지역 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7명은 반곡동에 위치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건설현장은 지난 10일 현장노동자 2명이 확진된 곳이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직후 노동자 270명 전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 이날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람동 태권도장 원생의 가족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를 포함해 해당 가족은 총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세종시는 최근 일주일 간 총 63명이 확진됐다. 일평균 확진자의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9명이다.

태권도장·건설현장 집단감염을 비롯해 소규모 모임 등에 따른 확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4월부터 지난 8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51명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강화, 방역 특별점검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휴가 직후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가능하면 집에서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