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자 유배지였던 제주의 차례상은 육지부와 어떻게 다를까. 제주의 지리적 요인과 자연환경, 역사와 문화가 녹아든 제주 명절 음식의 뿌리를 찾아가는 교육이 진행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탐라의 문화를 담아낸 명절 차례상 온라인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18일부터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마련되는 이번 교육은 후세대에 제주 명절 음식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부정숙 전 제주관광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주자가례 예법에 따른 전통 차례상 차림과 유배지 제주 차례상의 특징, 척박한 섬에서 완성된 나눔의 문화 ‘반’과 ‘추렴’의 음식, 단순하고 담백한 제주의 제례떡에 대해 알아본다.
교육은 내달 7~9일 비 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체험키트를 나눠준 후 자율 실습을 진행하고 체험 사진을 제출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실습은 지역 주산물을 활용한 명절 차례상 차리기로 전, 적, 떡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