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느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굿모닝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최 전 원장은 중기중앙회로부터 중소기업계 애로를 청취했다. 좌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주 52시간 근무제 개선,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해소 등 현안을 논의했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최 전 원장은 ‘국민의 삶은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하태경 의원이 비판한 것에 대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는 국가가 도움을 드려야 하지만 국가가 개인의 삶에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삶이 통제될 우려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민은 스스로 돕고, 국가는 그 국민을 도와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 전 원장은 게시글을 통해 “‘도움이 꼭 필요한 국민들은 도와줘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 말을 자른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