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원아동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외국인 아동이 다니는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에 7~8월 17억4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영아반(만0~2세)’을 운영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2455곳에 운영비 보조금으로 총 13억4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시가 지원 중인 보조금에 7~8월 2달간 50%를 추가 지원한다. 예를 들어 ‘0세반’은 기존에 반별로 월 20만원을 지원받는데, 7~8월에는 50%(10만원)가 추가된 30만원을 지원받는다.
외국인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에는 보육교사 고용안정을 위해 총 4억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아동수가 전체 정원의 10%를 초과하는 국공립, 민간‧가정 어린이집 218개소에 어린이집별로 영아 1인당 10만5000원, 유아 1인당 17만원을 지원한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국공립과 달리 교직원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보육료 수입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이용아동 수가 줄면 보육교사 고용유지가 어렵다. 또 내국인 아동은 정부 보육료 지원을 받기 코로나19로 어린이집에 미등원할 경우에도 아동당 보육료가 지원되지만, 외국인 아동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교직원이 없거나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이 진행·예정된 곳은 제외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