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해찬’·‘하늘’, “재난 현장 맡겨주세요”

입력 2021-08-12 09:18
지난달 23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경북소방본부 소속 인명구조견 하늘(왼쪽)과 해찬.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는 재난 현장 실종자 수색 구조 능력 향상을 위해 인명구조견 ‘해찬’과 ‘하늘’을 새로 배치해 지난달 23일부터 본격 운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현재 세 마리의 인명구조견을 운용하고 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제우스와 민국이 지난달 23일 은퇴함에 따라 새로운 인명구조견을 도입하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인명구조견 ‘해찬’은 2018년 3월 출생한 셰퍼드(Shepard)로 재난 1등급과 산악 2등급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하늘’은 2018년 10월 출생한 마리노이즈(Malinois)로 재난 및 산악 1등급 자격을 인증 받은 우수한 인명구조견이다.

신임 핸들러 2명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구조견 ‘해찬’, ‘하늘’과 함께 2주간의 기본 교육 및 4주간의 전문 훈련 과정을 통해 친화 훈련, 수색·복종 훈련, 재난 현장 실전 수색 등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거쳐 핸들러 인증 평가에 합격했다.

핸들러는 구조견이 은퇴하는 날까지 훈련 및 사육 관리 등 모든 일상을 함께 하며 재난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인명구조견은 구조대원의 일원으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구조견 훈련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최상의 임무수행능력을 유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