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끝자리 ‘9’ 60% 가까이 예약…18~49세 예약률 10.6%

입력 2021-08-11 17:02 수정 2021-08-11 17:04
사진=뉴시스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지난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해당 연령대 예약률이 10%를 넘어섰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8∼49세 예약률은 10.6%를 기록했다. 전체 1576만4481명 가운데 166만6018명이 접종 예약을 마쳤다.

1972∼2003년 출생자 중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이 ‘9’로 끝나는 이들에 대한 접종 예약은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대상자 142만27명 가운데 84만1727명이 예약을 완료하면서 예약률은 59.3%를 기록했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0’인 사람은 대상자 165만3957명 가운데 82만4291명(49.8%)이 예약했다. 예약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됐고 이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해 최종 수치는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

추진단은 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 10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10부제는 예약을 하는 날짜와 예약 대상자의 출생일을 고려한 방식이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1’인 사람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접종 일자를 예약할 수 있다. 대상자는 1972∼2003년 출생자 가운데 생일이 1일, 11일, 21일, 31일인 사람이다.

코로나19 사전예약시스템(ncvr2.kdca.go.kr)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네이버, 카카오, PASS 등을 통해 예약 하루 전 간편 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 두면 예약 당일 별도의 지체 없이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원활한 접속을 위해선 오후 8시 30분 이후 이용이 권장된다.

10부제 예약자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30일 중 선택한 날짜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1인당 2회 접종을 받되, 모더나의 백신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기존 4주 간격이었던 mRNA 백신 접종 주기는 이달 16일 이후부터 6주로 연장된다.

정해진 기간에 예약하지 못한 이들은 추가 기회를 노리면 된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다시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는 18∼49세 연령층 누구나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