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가상공간 메타버스서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입력 2021-08-11 16:11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제15기 K-water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공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기업 중 처음으로 온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수자원공사는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제15기 K-water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사·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수공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Z세대인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혁신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발대식은 공기업 첫 시로로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132명의 15기 서포터즈는 각자 개성 넘치는 아바타를 만들어 메타버스 발대식에 참여했다. 아바타 인증사진 촬영을 포함해 실시간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색다른 디지털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K-water 대학생 서포터즈는 2007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전국 2500여명 대학생이 참여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제15기 서포터즈 선발에는 총 364명이 지원했으며,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132명이 뽑혔다. 이들은 연말까지 UCC·카드뉴스 제작 등 다양한 미션 활동을 수행하며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첫 미션은 수자원공사 마스코트인 ‘방울이’와 ‘아기공룡 둘리’가 콜라보한 탄소중립송 뮤직비디오 제작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향후 서포터즈 활동 수료팀 전원에게는 수자원공사 사장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며 우수 활동 팀에게는 소정의 장학금과 상품 등이 수여된다.

박 사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서포터즈들과 소통하며 이들이 지닌 커다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창의적이고 열정 있는 서포터즈 활동이 물에 대한 정보와 소중한 가치를 국민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