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포럼2021’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지속가능한 지구와 함께 하는 삶’이다. 강원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급격한 기후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끊임없이 생존을 위협받는 인류 문명의 대전환과 문명의 핵심인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개회식은 ‘2050년, Zero를 향한 오늘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3막에 걸친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디지털 기술이 돋보이는 미디어파사드와 VR 드로잉이 어우러지는 미팅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정선 아리랑 재단의 뮤지컬공연, 청년 환경운동가의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넘치는 정선포럼만의 특별한 문화개회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의 핵심 주제는 ‘탄소 중립’으로 범지구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 목표를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조연설은 미국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가 ‘환경 시대를 향한 미래사회 탄소 전략’을 주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생태적 전환, 팬데믹 이후의 지구 생활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을 펼친다.
이어 ‘탄소 중립’, ‘지구법’, ‘그린 재생에너지’, ‘남한강’, ‘지속가능한 기업’을 각각의 핵심 주제로 전체·지구·환경·강원·기업 등 5개 분야에서 이틀 동안 포럼이 진행된다.
정선포럼은 해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을 참고해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2018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행사다. 2017년 12월 최문순 강원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평창포럼’ 선포식을 열고 포럼 개최를 약속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대규모 글로벌 포럼이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전국적 확산세를 고려해 올해는 인원을 최소화해 열린다. 또 모든 참가자 자가 진단키트 검사, 대면 공연 취소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위협이 지속하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 포럼이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안전한 포럼이 되도록 하겠다”며 “미래세대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논의하고 전 지구적 공감대를 형성, 인류와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인 포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