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문재인 정부의 남녀 갈라치기가 얼마나 심했으면 북한이 젠더갈등을 유발하라는 지령을 내려 보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청주 간첩단’으로 불리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동지회)에 젠더 갈등을 유발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동지회 활동가가 북측으로부터 받은 2019년 10월 20일 ‘__.docx’라는 파일에 담긴 지령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여성천시당, 태생적인 색광당, 천하의 저질당으로 각인시켜 여성들의 혐오감을 증대시키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한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활동가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 같은 지령이 담긴 파일을 포함, 이들이 북한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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