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ESG위원회 신설·UNGC 가입…본격 ESG 경영”

입력 2021-08-11 11:37

CJ ENM이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5월 ESG 위원회를 신설한 CJ ENM은 최근 UN 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연내 세부 기틀을 마련할 계획을 11일 밝혔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ESG 경영은 이 세 가지를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ESG 전략 추진을 위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 위원회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콘텐츠·커머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ESG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ESG 위원장은 산업 및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이자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장인 민영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지난 2017년부터 신인 창작자 발굴, 지원사업인 ‘오펜(O‘PEN)’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 왔다. 오는 10월엔 디지털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환경을 주제로 한 온라인 환경 컨퍼런스 개최도 앞두고 있다.

커머스 부문 CJ 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택배 근로자 편의성을 높인 ‘착한 손잡이 배송박스’와 포장재 개봉 및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인 ‘이지 오픈 테이프’를 도입했다. 다음달부터는 직매입 상품 포장재를 비닐에서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점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진정성과 일관성, 지속성에 기반해 전반적인 경영 전략에 ESG를 안착시킬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과정에서 자연환경 보존은 물론 산업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