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확진자 2000명 넘었는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

입력 2021-08-11 11:26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국민들의 희생적인 협조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게 되어 우려가 크다”며 “최근의 확진자 수 증가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재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성공적인 방역의 주인공인 국민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정부도 감염 확산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역대 최고치 1896명을 2주 만에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으로 수도권이 65.5%(1405명)을 차지했다. 이어 강원(219명) 경남(139명) 부산(125명) 충남(84명) 대구(66명) 경북(66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