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찾은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실리콘밸리 한인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한인 기업인들을 만났다. 조태일 JC Valley 대표, 이민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북미기술협력센터 소장, 방호열 산타클라라 한미상공회의소,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 기업인들은 우리나라 청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국내 정치권의 관심 및 정책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민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북미기술협력센터소장은 “한국과 미국·일본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은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 큰 차이가 없다”면서 “하지만 아쉬운 것은 미국과 일본 등은 10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꾸준히 같은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 데 반해 한국은 정부 부처에서 여러 플랜을 만들어도 이후에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책이든 꾸준히 한 방향으로 가줘야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일 북가주 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민의힘 차원의 공공외교를 위한 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당에서 공공외교를 위한 위원회를 만들어줄 수 있나”라며 “한국 회사들이 미국 회사들과 경쟁이 되려면 인력 자원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국 청년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당 차원의 현실적이고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꾸준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정한 정권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닌, 꾸준한 투자가 담보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당과 우리 정치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외동포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턴, 뉴욕, 워싱턴DC 등을 방문해 한인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