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당에 분열 그림자…중심에 이준석 대표있다”

입력 2021-08-10 17:58
국민의힘 박진 의원. 뉴시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을 이준석 대표를 향해 “더는 당내 불필요한 논란과 감정싸움이 번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후보 개개인을 향한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연일 당이 시끄럽다. 야당은 정권교체를 위해 뭉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자꾸 분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면서 “그 중심에 이준석 대표가 있어 더욱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대선이면 5%차 패배라는 발언은 2030 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당의 경각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생각되지만, 많은 당원에게는 뜻밖이었다”며 “오늘 역시 이 대표는 휴가 중인데도 SNS 메시지로 대선 후보들과 최고위원의 의견 표명에 일일이 대응했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이번 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당의 방향이나 경선 준비 등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의견들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그것은 사리사욕이 아닌 애당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당원 모두는 이 대표의 출중한 능력과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후보들의 이런저런 발언과 의견에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것보다는 우선 차분하게 소통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부터 나누는 것이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한 길”이라고 당부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