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손발 돼준 직원, 백신 맞고 심정지…힘 돼달라”

입력 2021-08-10 17:48
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

남성듀오 클론의 멤버 강원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인의 건강상태가 악화됐음을 알리며 응원을 부탁했다.

강원래는 9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누군가의 슬픔과 아픔을 겉으로 표현과 위로를 할 줄 모른다. 맘속으론 답답하고 안타깝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강원래는 “얼마 전 저의 손발이 되어 일하는 직원(신장 투석중)이 코로나 예방접종 후(1, 2차)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몇 번 다녔고 괜찮아지나 싶더니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치료 받고 있다”며 “그 친구 아내는 병문안도 못 가고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가슴만 치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에게 전화를 해 눈물 흘리며 이런저런 (뇌사, 뇌 손상) 아픔을 이야기하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를 친절히 들어주며 위로할 줄 모른다”며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될 거고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상상하자니 답답하기만 하다. 여러분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강원래는 “그들에게 힘이 되어달라. 부디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그의 아내 김송도 해당 글에 눈물과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함께 슬퍼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