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 놀러 갔다 ‘벼락’…30대 심정지됐다 구사일생

입력 2021-08-10 17:41
이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양떼목장에 놀러 갔다가 벼락을 맞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30대 남성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덕에 목숨을 건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양떼목장에서 30대 후반 A씨가 벼락을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했을 당시 A씨 옆에 비닐 우산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장 관리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다행히 A씨는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덕에 병원 도착 전 호흡과 맥박,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평창군은 이에 “금일 대기 불안정에 따른 낙뢰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에 유의하고, 낙뢰 발생 시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보낸 바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