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마을 해남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꿈꾸는 중학생들의 성장을 그린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이 4%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켓소년단’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4.6%였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5%, 2049 시청률은 2.9%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윤해강(탕준상)과 나우찬(최현욱)이 소년체전 우승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그렸다. 한세윤(이재인)은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1위에 오르며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강태선(강승윤)은 윤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태극마크를 단다. 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라켓소년단’은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인 베드민턴을 소재로 한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아역들의 이야기를 주목했고, 땅끝 마을 해남의 전경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라켓소년단’은 자극적인 설정이나 전개 없이 소소한 일상 이야기로도 시청자들에게 청량함을 선사했다. 여기에는 악당도 막장도 없었다. 극본을 맡은 정보훈 작가는 자극적이지 않은 스토리에 유머와 위로 그리고 감동 코드를 중심으로 극을 끌고 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