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대구시 생활치료센터 추가

입력 2021-08-10 17:15 수정 2021-08-10 17:17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경북 경주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6월 9일 대구 동구 소재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경북권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데 이어 경북 경주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을 11일부터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최대 280실 560병상 규모(2인 1실 기준)로 운영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교회·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지역 내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병상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센터는 의료진과 군 병력, 경찰·소방 인력 등 5개반 36명으로 운영되며 의료진은 대구파티마병원 의사·간호사 등 의료전문 인력 13명이 상주해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또 입소자들의 심리상담을 위해 ‘대구시통합심리지원단’에서 주야간 전화 심리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안정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입소시키고 위중, 중등증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전담병원 병상도 최대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입소 환자들이 조기에 가족과 일상의 품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