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운행 시작

입력 2021-08-10 16:30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앞 광장에서 강영구 보건복지국장으로부터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 운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 행복버스는 주 3회 운영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주요 관광지 등 코로나 확진 가능성이 높은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제적 검사를 하게된다. 오늘 전남 행복버스는 광양시 성황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을 찾는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간이 검사를 하는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하고 10일 시동을 걸었다.

이는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50%를 돌파하는 등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 감염자가 줄지 않고 돌파감염까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높은 취약지역에서 선제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 외국인 종사 사업장, 유흥시설 밀접 지역 등 다중집합장소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유형의 사업장을 우선 찾아간다.

검사를 바라는 주민은 누구나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전문가용 간이검사키트로 이뤄지며 결과는 15분이면 확인할 수 있다.

전남 행복버스는 전남도가 의료, 복지, 문화 등 기본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에게 맞춤식 종합 서비스를 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 한시적으로 코로나 선제 검사에 활용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운행식에서 “지역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가 숨은 감염자 발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취약시설과 사업장 종사자는 모두 검사를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전국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를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