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호주·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제약 마케팅 및 유통 분야에서 다년간 지식과 경험을 쌓은 해외제약 전문가 데이비드 보이스(David Boyce·사진)씨를 새로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데이비드 보이스씨는 20년간 호주 및 아태지역의 의약품 유통 및 마케팅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해외 고객사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현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또한 다국적 유통회사인 쥴릭파마(Zullig Pharma) 아·태 지역 본부장으로 일하며 동남아 사업 개발 전략 수립을 통해 필리핀 내 180개 제약사의 판매 성장률을 15%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데이비드씨는 “우수한 품질의 제약 시장을 보유한 한국이 아·태지역에 진출하기 위해선 기존 시장에서 공급되는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별 타깃 품목과 시장 분석을 통한 전략적 현지 파트너 발굴 및 매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 제약 기업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태국 베트남 등 신흥 동남아 제약시장 진출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현지 규제나 정보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진흥원은 신규 영입된 데이비드 보이스를 중심으로 오는 23일부터 3일간 ‘동남아 시장 성공 진출을 위한 유통 전략’을 주제로 제2차 해외제약 전문가 Insight 세미나를 개최한다.
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아·태지역 제약 분야의 풍부한 경력과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가 의 영입은 국내 기업이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