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최종선정을 위해 11~31일 시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00억원으로 확대된 대전 주민참여예산은 총 2189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제안된 사업 중 시정참여형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1144건이다. 온라인 투표 대상은 대전시 주민참여예산위원의 심사를 거친 60개 사업(83억원)이다.
구정참여형 사업은 1010건이 접수됐으며 120개 사업(67억원)이 투표 대상에 올랐다.
온라인 투표는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정참여형 5개 사업과 구정참여형 3개 사업을 선정할 수 있다.
참여예산사업 투표와 함께 내년 대전시에서 우선 투자돼야 할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된다. 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사업을 내년 예산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 참여형 사업의 최종선정은 다음달 16일 열리는 참여형 온라인 시민총회에서 결정된다. 시민 온라인 투표 50%, 시민총회에 참여한 시민투표단 점수 50%를 합산해 결정하게 된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정책숙의형 공모사업 35건은 이달 민·관협치 심사를 거쳐 다음달 14일 숙의형 시민총회에서 선정된다.
동분야 사업 주민자치형·마을계획형은 주민총회로 결정되며 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민원 해결을 넘어 대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정 참여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전을 위해 온라인 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