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특산물,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에 공급된다

입력 2021-08-10 15:12

경북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롯데GRS와 ‘경북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및 관계자,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롯데GRS는 업무 협약을 통해 ▷농특산물의 수급 안정 및 적정 가격 구매 협력 ▷농특산물의 판로 지원과 마케팅 활성화 지원 ▷우수농가 및 우수 농산물 발굴을 위한 공동 노력 ▷롯데GRS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 행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롯데GRS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기업 구현을 목표로 롯데리아(1400개), 엔제리너스(500개), 크리스피크림 도넛(140개), 더푸드하스 등 2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협약 이후 롯데GRS는 기존 양파 공급처인 전남·경남 이외에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경북 지역 생산자단체를 통해 300톤(50톤/월) 납품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인 엔제리너스는 즉석에서 갈아 과일주스로 판매하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과일드림(안동 소재)에서 연간 컵 과일 216톤(18톤/월)을 공급 받는다.

아울러 엔제리너스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미생물비료를 제작해 농가에 공급하고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이 3046㏊로 전남, 경남에 이어 세 번째인 경북도는 지난해 양파 가격 상승 등으로 2020년 대비 28.8% 증가했고, 사과는 전국 재배 면적 3만 1598㏊ 중 1만 8705㏊로 60%(2020년 말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9월 롯데슈퍼와 협약 체결 후 롯데GRS와 연이어 협약을 맺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의 고품질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납품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