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가 보행자용 도로 명판을 확대 설치한다.
그동안 도로 명판 대부분은 큰 도로를 중심으로 설치돼 보행자들이 주로 다니는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 좁은 길에는 보행자들이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안내 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시는 올 하반기 4800만원을 투입해 보행자용 도로명판 255개, 기초번호판 67개 등 총 322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보행자용 도로 명판은 비교적 낮은 위치에 설치돼 보행자들이 길을 찾는 데 편리하다. 기초번호판은 516도로 등 주변에 건물이 없어 위치 파악이 어려운 지역에 설치돼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고명선 종합민원실장은 “앞으로도 보행자 중심의 안내 시설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도로명주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도로명판 1만1267개, 건물번호판 8만8087개, 기초번호판 1210개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