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이 “지금 선거하면 5%차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너무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대선은 2012년과는 너무 멀고 추·윤 갈등과 서울·부산 선거와 가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2012년 대선과 비교하며 “제가 당대표가 돼보니 지금 선거하면 예전보다 부산과 대구에서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줄어들어 (여당에) 5% 정도 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2012년은 이명박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을 안고 싸운 선거였으나 이번 선거는 문재인정권 실정론의 순풍을 안고 싸우는 선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 폭탄, 자영업 몰락 등 경제 폭망의 민생 고통이 폐부에 닿아 어떤 감언이설로도 이것을 호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당 후보들은 확장성에 결정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여권에서 2030이 이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저들이 쓰고 싶은 유혹을 가지고 있는 이명박근혜 프레임이 통하지 않는, 탄핵에서 자유스러운 3명의 후보를 넉넉하게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며 “이 대표의 5% 패배론은 우리가 혹시 가질 자만심을 경계하고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으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 민주당이 우리에게 승리에 대한 전망을 가져다줄 수는 없다”며 “근거 없는 자만도 불필요한 자학도 모두가 병이 된다”고 당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