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준 최다’ 신규확진 1540명…비수도권 44.6%

입력 2021-08-10 09:35 수정 2021-08-10 10:51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9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에 검사 대기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8명 늘어 1540명이라고 밝혔다. 35일 연속 네 자릿수다.

누적 확진자는 21만3987명이다.

1540명의 확진자 수는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주 전 월요일의 1363명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4255건으로, 직전일 3만388건보다 2만3867건 많다.

비수도권 확진자 44.6%…4차 대유행 후 최고치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9일 오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들어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5%에 육박했다.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76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경기 398명, 서울 356명, 인천 64명 등 총 818명(55.4%)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58명(44.6%)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최근 1주일 사이 일별 비중은 37.7%→40.3%→38.3%→38.2%→42.1%→39.5%→44.6%로 세 번이나 40%를 넘었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남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충남 66명, 경북 57명, 대전·울산 각 50명, 충북 41명, 전북 28명, 전남 24명, 강원 22명, 광주 13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이다.

해외유입 64명…위중증 연일 3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2명으로 집계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으로 전날보다 2명 적다.

이들 중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51명은 지역 거주지와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22명, 충북 7명, 서울 4명, 전북 3명, 대구·인천·광주·대전·전남·경북·제주 각 2명, 울산 1명 등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20명, 서울 360명, 인천 66명 등 총 84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300명대다. 전날(367명)보다 12명 늘어 총 37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134명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