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대본 “신규확진 1500명대…광복절 집회 금지”

입력 2021-08-10 08:54 수정 2021-08-10 10:39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안전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방역수칙에 반하는 8·15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를 기록했다”며 “의심신고 검사 양성률이 처음으로 4%대에 들어섰고,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이 전체 감염의 52%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또 “광복절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서울시내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신고됐으나 대부분 금지 통보 중”이라며 “매우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해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만약 방역수칙에 반하는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장관은 “금주부터 수도권 진입 4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도 설치하겠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