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서문시장에서 마이크들고 유세…선거법 위반 논란

입력 2021-08-09 16:21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일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최재형 캠프는 9일 “일부 언론에서 최재형 후보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며 “최재형 캠프의 법률지원팀은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도와 관련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해당 선관위는 언론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임을 알려왔다”며 “추후 진전된 사항이 있을 시 바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건 지난 6일 최 전 원장이 대구시 중구 동산동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다. 그는 당일 서문시장 입구에서 건네받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이 정권에서 힘드셨죠”라며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때 옥외에서 확성기 등을 사용해 발언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