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취학전 천권 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중랑구가 9월부터 함께 즐기는 책 읽기를 통한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독서동아리 토론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중랑학당’을 운영한다. 민선7기 ‘책 읽는 중랑’ 프로젝트의 하나인 ‘중랑학당’은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입체적인 독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앞서 상반기에 진행했던 입문과정에 이은 심화과정으로, 입문과정 수료자가 아니어도 수강할 수 있다.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의 최병일 대표강사가 토론을 위한 논제 만드는 법, 스피치, 독서토론 실습 및 코칭 등을 상세히 지도할 계획이다.
9일 오전 9시부터 중랑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총 15명을 모집한다. 중랑구 독서동아리 회원 및 독서에 관심 있는 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9월 2일부터 8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ZOOM)’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강좌마다 특정 도서를 읽은 후 수업에 참여해야 하며, 총 8회의 강좌 중 6회 이상 수강한 경우 수료증을 발급받는다.
구는 중랑학당 프로그램을 포함해 ‘책 읽는 중랑’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영유아기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매일 1권씩 3년 동안 1000권을 읽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6136명이 참여해 149명이 목표를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9일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독서를 통해 책을 더욱 새롭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독서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