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검서 ‘1m 일본도’ 휘두른 40대…수사관 중상

입력 2021-08-09 13:45 수정 2021-08-09 14:21
국민일보DB

광주고등검찰청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수사관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검찰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A씨(4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 청사 8층 복도에서 수사관 B씨에게 길이 1m가량의 일본도를 휘둘렀다.

B씨는 팔뚝으로 흉기를 막았으나 어깨 등을 찔렸다. 중상을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이날 광주고검 차장검사 부속실 내부까지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가 쫓겨난 뒤 복도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광주고검·지검 청사 1층 중앙 현관이 열려 있는 사이 흉기를 든 채 들어갔으며 제지를 뿌리치고 8층까지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장검사 부속실에 난입했다가 이를 말리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수사 또는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