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빛낸 올림피언…파리도 인정한 ‘양궁 3관왕’ 안산

입력 2021-08-09 11:38 수정 2021-08-09 12:52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SNS 캡쳐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최고의 올림피언에 자리매김했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8일 오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공식 SNS를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파리는 도쿄올림픽을 잇는 다음 올림픽 개최지이다.

파리 조직위가 올린 포스터에는 ‘고마워요 도쿄 2020’이라고 프랑스어와 일본어로 쓴 메시지와 함께 도쿄올림픽을 빛낸 올림피언 11명의 일러스트가 들어갔다.

그중 안산 선수는 가장 왼쪽에 활을 들고 오른 주먹을 꽉 쥔 모습으로 등장했다.

안산이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6-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민일보DB

이번 대회에서 처음 채택된 양궁 혼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쥔 안산은 여자 단체전,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휩쓸어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랐다.

또 안산은 이번 대회 다관왕 순위에서 여자 카누의 리사 캐링턴(뉴질랜드), 여자 육상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과 함께 4위를 기록했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SNS 캡쳐

포스터 전면에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운 새 ‘수영황제’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포효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드레슬은 자유형 100m, 자유형 50m, 접영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5관왕에 올랐다.

유도 혼성 단체전과 여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클라리스 아그벵누(프랑스)는 포스터 가장 상단에서 금메달 2개를 뽐냈다. 그는 이번 대회 프랑스 선수단 최다관왕 기록을 세웠다.

유도 종목에서 같은 날 나란히 금메달을 거머쥐고 일본 국민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유도 남매 아베 히후미와 아베 우타는 도쿄타워 양옆에 위치했다.

2024 파리올림픽은 3년 뒤인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