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창의력+집중력 똘똘’ 담원 기아, 11승 신고

입력 2021-08-08 18:49
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기아(DK)가 점점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청신호다.

DK는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K는 11승 6패 세트득실 +13이 되며 젠지를 끌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젠지는 2연패에 빠졌다.

첫 경기에서 담원 경기가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승리의 인장을 찍었다. 제이스(칸)와 리 신(캐니언)이 승리를 합작했다. 제이스는 초반 잇따른 견제에도 물러서지 않고 전투에 임하며 킬 포인트 등을 취했다.

합류전 양상에서 사거리 밖 공격으로 상대의 혼을 빼놓았고, 때론 망치를 두들겨 상대 딜러진을 무너뜨렸다. 오공(버돌)이 이에 맞서 초중반 활약했지만 DK의 잘 짜여진 판에서 할 수 있는 시도가 많지 않았다.

다음 세트에서도 DK가 이겼다. 리 신(캐니언)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운영이 발군이었다. 리 신이 기동성을 발휘해 모든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가운데 바텀에서 애쉬(고스트)-탐켄치(베릴)가 킬 포인트를 쌓았다. 합류전 양상부터는 르블랑(쇼메이커)의 견제가 젠지에 큰 부담을 줬다.

24분경 DK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지만 젠지가 트리플 킬로 만회했다. 비에고(라스칼)가 킬을 쓸어담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비에고가 앞에 선 젠지는 뚝심있는 플레이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39분경 DK가 트리플 킬 후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다시금 주도권을 빼앗았다. 치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한 DK가 결국 승리의 깃발을 들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