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이 '제1호 광주시 홍보대사'에 위촉된다.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비엔날레 등 특정 분야가 아닌 광주시 전반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은 처음이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쥔 뒤 이번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역량을 보여준 기보배(광주시청팀 소속)도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광주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 2020도쿄올림픽 광주선수단 환영 행사에 앞서 안산 선수를 빛고을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선수단 환영식은 안산 선수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해 첫 근대5종 메달을 안겨준 전웅태, 펜싱 여자 에페에서 9년 만의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강영미, 다이빙 권하림 등 광주시청 소속 선수 7명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북구 문흥동 문산초, 광주체육중·고를 거쳐 광주여대에 진학,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 선수는 이날 환영식에서 제1호 광주시 홍보대사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성악가 조수미, 영화배우 안성기 등 그동안 시가 임명한 홍보대사는 30여 명에 달하지만, 특정 분야나 행사에 국한됐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진가를 드러낸 안 선수는 광주 시정 전반의 홍보대사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2025년 광주세계양궁대회’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올해 들어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안 선수의 광주여대 선배인 기보배 해설위원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활약하게 된다. 2000년 창단한 광주여대 양궁팀은 올림픽 금맥을 잇달아 캐온 양궁 명문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