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그냥 서 있던 여성에게 다가와 총격을 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총을 맞은 여성이 사망했는데, 경찰은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8일 뉴욕 경찰 트위터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9시40분쯤 뉴욕 브루클린의 프랭클린 거리에서 서 있던 델리아 존슨(42)이 한 여성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거리 모퉁이에서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경찰이 공개한 사건을 담은 CCTV에는 범행을 저지른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흑인 여성이 나온다. 흰색 차량에서 내려 존슨에게 천천히 다가간 흑인 여성은 조금의 머뭇거림 없이 상대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재생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NYC: We need your help identifying this individual. On 8/4 at 9:41 pm, near 697 Franklin Ave in the she shot a female in the head & leg then fled in a white vehicle. The 42-year-old victim died at a nearby hospital. If you have info, contact at 800-577-TIPS.
— NYPD NEWS (@NYPDnews)
존슨이 쓰러진 뒤에도 몇발을 더 쏘았다고 한다. 범행 이후 여성은 타고 온 흰 차에 돌아간 뒤 사라졌다.
사건 당일 존슨이 이웃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긴 금발 머리를 한 범인이 장례식에서도 있었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했고, 추적 중이다. 뉴욕 경찰은 7일 트위터에 “42세의 여성 희생자는 머리와 다리에 총격을 입은 뒤 사망했다”며 범인 신상을 특정하기 위해 제보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번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존슨은 17세의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으로 패션 사업가라고 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