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에 “특별한 감동을 준 아름다운 도전을 보여줬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여자배구 선수들이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며 “아쉬워하지 말기 바란다. 또 하면 된다. 지금까지처럼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한 선수 한 선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우리는 응원으로 함께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연경 김수지 김희진 박은진 박정아 안혜진 양효진 염혜선 오지영 이소영 정지윤 표승주 등 12명의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를 모두 언급하며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코치진, 대한민국배구협회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이날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애초 8강을 목표로 잡았던 것보다 높은 성적을 써냈고, 브라질과 세르비아 등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투혼을 보여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