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마무리 짓는 김연경이 결국 울컥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경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 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진 뒤 KBS 등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했다.
김연경은 “어쨌든 여기까지 올 거라는 걸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저희조차도 믿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까지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지막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아쉽긴 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올림픽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자 김연경은 평소와 다르게 목소리가 흔들렸다. “다른 날이랑 별로 다를 게 없이 준비했다”면서도 “신발 끈을 묶으며 테이핑을 하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하면서 좀 그랬는데”라고 말문을 이어가지 못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닦으며 감정을 주체하려 노력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한번 터진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영상은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재생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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