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달랐던 김연경… 인터뷰하면서 참았던 눈물 줄줄

입력 2021-08-08 11:49 수정 2021-08-08 13:02
2020도쿄올림픽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글썽이던 김연경(왼쪽)은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많은 눈물을 흘렸다. 연합뉴스, KBS 화면 캡처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마무리 짓는 김연경이 결국 울컥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이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한국 김연경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 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진 뒤 KBS 등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했다.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이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한국 김연경이 선수들을 위로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은 “어쨌든 여기까지 올 거라는 걸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저희조차도 믿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까지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지막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아쉽긴 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올림픽의 성과를 평가했다.
배구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패하며 4위를 확정지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 김연경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자 김연경은 평소와 다르게 목소리가 흔들렸다. “다른 날이랑 별로 다를 게 없이 준비했다”면서도 “신발 끈을 묶으며 테이핑을 하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하면서 좀 그랬는데”라고 말문을 이어가지 못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닦으며 감정을 주체하려 노력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한번 터진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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