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이 건립된다.
충북도는 괴산군 괴산읍 소재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부지에 전국 최대 규모인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1883㎡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지을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첫 삽을 뜬 뒤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아쿠아리움은 350t 규모의 수조를 포함해 총 수조 용량이 456t 규모다. 전시 동선을 따라 지나가며 감상하는 기존 아쿠아리움과 차별화를 위해 힐링과 독서가 가능한 카페형 만남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산막이옛길, 화양계곡 등 주변 관광지를 수조 조경에 담아 자연스럽게 2차 관광을 유도할 수 있게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수산식품단지는 수산식품을 생산·가공·유통하고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다기능 복합 시설로 7만5000㎡에 4개 가공 공장과 6개 유통시설이 들어서 있다.
도 관계자는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 준공되면 연간 22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활성화는 물론 관광명소로 괴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에도 아쿠아리움이 조성된다. 도는 충북에 최초로 건립되는 해양과학시설인 미래해양과학관에 아쿠아리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연면적 1만5175㎡ 규모(지하1층, 지상3층)로 지어진다.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해양과학관은 해양환경관, 바다체험관,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바이오관, 해양로봇관 등 상설전시관과 어린이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2012년 개장한 단양의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도내 유일의 대형수족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수족관으로 172개의 수조에 단양강을 비롯해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230종 2만3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지류인 타파조스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3급으로 등록된 알비노 펄가오리도 볼 수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