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아내·설거지 사진 공개한 딸…가족들이 지지한 최재형

입력 2021-08-08 05:50 수정 2021-08-08 10:51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인 이소연씨가 “이제는 내가 도와줘야 할 차례”라며 남편의 대권 도전을 적극 응원했다.

이씨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최재형TV’에 출연해 “항상 아껴주고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며 “이제는 내가 도움을 드릴 차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가 공개 인터뷰에 나서기는 처음이라 이목이 쏠렸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4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진행됐다. 이씨는 당일 대선 출마선언으로 행사에 불참한 최 전 원장을 대신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유튜브 최재형 TV 캡처

이씨는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면서 수차례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이제는 내가 도울 차례”라면서 “힘내시고 나도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후 가족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한 여권 인사가 최 전 원장에게 ‘아이를 위해 입양 사실을 그만 언급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최 전 원장의 아들 최영진(25)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가 더 입양 사실을 언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또 최 전 원장의 가족이 설 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최 전 원장 부친인 고(故) 최영섭 대령의 며느리들은 성명서를 내고 공개 반박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의 큰딸도 가세해 재치 있는 반박을 내놨다. 이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나는 저 집 며느리로 못 갈 것 같다’라는 반응을 겨냥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의 장녀 최지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최재형의 일상’ 인스타그램에 지난 5일 “저희 친척들이 동생들 장가 못 갈까 봐 자발적으로 사진을 보내주셨다”는 글과 함께 설거지하는 최 전 원장,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남성 2명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최지원씨는 ‘아들둘이있습니다’ ‘장가가야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네티즌들은 “화목한 가정 보기 좋다” “장가 갈 수 있겠다” “저 집 며느리 정말 복 받을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