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하던 21세 여성 직원, 호랑이에 물려 즉사

입력 2021-08-08 05:00 수정 2021-08-08 11:12
게티이미지뱅크

칠레의 한 사파리에서 우리 내부를 청소하던 직원이 호랑이에 물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산티아고에서 90㎞ 남쪽에 위치한 랑카과시(市)의 한 사파리에서 우리 청소 관리 직원으로 일하던 21세 여성이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다. 현재 사파리는 폐쇄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가 우리를 청소할 때 호랑이가 피해자를 공격했다. 윌리엄스 에스피노자 랑카과 경찰서장은 “호랑이를 가둔 철창이 열려 있었다. 이를 몰랐던 피해자가 습격을 받아 즉사했다”고 밝혔다.

사고 경위에 대해 사파리 측과 직원 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라테르세라는 보도했다.

사파리 측 관계자는 “당시 청소를 맡은 직원들이 왜 호랑이 우리를 열고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신입 직원도 아닌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직원은 “숨진 직원은 단지 우리를 청소하라는 지시만 받았을 뿐 호랑이를 가둔 우리가 열려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파리 측 과실 여부를 면밀히 따지고 있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