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던 새내기 소방관이 터널에서 전복된 승용차를 발견, 침착한 대처로 운전자를 구출했다.
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55분쯤 거창소방서 위천119안전센터 소속 김승현 소방관(구급대원)은 출근 중 교통사고를 목격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였다. 그는 지난 1월 입직한 새내기 소방관이다.
김 소방관은 차를 몰고 위천119안전센터로 출근하던 중 경남 북창원 IC 부근 굴현터널에서 도로에 전복된 승용차를 목격했다. 운전석에는 20대 여성 A씨가 갇혀 있었다.
김 소방관은 곧바로 사고 차량 앞에 정차했다. 그는 119에 신고를 한 뒤 인명 구조에 나섰다.
김 소방관은 때마침 달려온 오토바이 운전사와 함께 A씨에게 선루프를 열라고 소리쳤고, 선루프를 열고 나오는 A씨를 끌어당겨 차 밖으로 구조했다. 이후에는 2차 사고를 방지하면서 A씨의 상태를 살폈다.
도로 한복판에 차가 뒤집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김 소방관의 신속한 구조 활동이 도움이 됐다.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현 소방관은 뉴시스에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시 빠른 구조가 신속한 환자 구조와 이송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