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 간다 앗싸?’ 대선 후보가 할 말?” 윤석열 저격한 김남국

입력 2021-08-07 10:38
SNS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SNS에 올린 ‘반려견 셀카’ 사진을 올리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국민에게 진짜 상처주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온 국민이 지쳐있고 힘겨워하고 있다”며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떨어지길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걱정한다”고 부연했다.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 김 의원은 “명백하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지도 않고 자숙하지도 않는 그의 오만한 태도가 안하무인으로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의 SNS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그보다는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작위적으로 정치적인 이미지만을 쥐어짜는 듯 만들어내려고 해서 오히려 불편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국회 본청 방문 당시 악수를 한 상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8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기간 윤 전 총장 측은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이름인 ‘토리’를 본 따 ‘토리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