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스마트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해 지난 2일부터 한달간 진행되는 관내 초등학교 대상 학생 건강검진 안내 도우미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안내가 가능한 스마트 자율주행 로봇을 안내 도우미로 운영한다.
로봇은 검진을 위해 방문한 학생들과 보호자들은 검진장소 까지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산차병원은 안전하고 신속한 검진을 위해 기존 검진 고객들과 학생들의 동선을 구분하고 별도 공간에 검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산차병원에서 운영되는 로봇은 ‘LG 클로이 서브봇’ 모델로, 안내 도우미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양보해주세요”라는 음성과 함께 장애물을 피해간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미리 설정된 목적지까지 안내와 운반이 가능하며 운행 중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강중구 일산차병원 병원장은 “로봇 활용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으로 도약하는 첫 걸음” 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운영으로 학교 학생 검진 안내 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진 업무 지원 및 스마트 행정 시스템 확립 등을 통해 스마트 병원에 걸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비대면 병원 문화를 선도하고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근 병원계 최초로 메타버스 제페토 플랫폼에 가상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