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다섯 번째로 10승팀 대열에 합류했다.
T1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2대 1로 이겼다. T1은 이날 승리로 10승6패(세트득실 +6)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선 5위 자리를 지켰다. 젠지는 10승5패(세트득실 +7)를 누적했다. 2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리브 샌드박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T1은 이날 운영 싸움에서 한 수 앞섰다. 1세트 땐 상대의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역으로 받아쳐 핑퐁 싸움 끝에 이겼다. 그러나 이어지는 2세트에선 ‘버돌’ 노태윤(이렐리아)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저지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가장 중요한 3세트에서 T1은 상대보다 침착하고,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에 오브젝트를 야금야금 챙겨 젠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이들은 한 차례 내셔 남작을 빼앗겼지만,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이어지는 전투에서 대승을 거둬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페이커’ 이상혁(오리아나)의 ‘룰러’ 박재혁(이즈리얼) 암살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