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푸드코트 땅바닥서 ‘휘적휘적’ 아기…부모는?

입력 2021-08-08 00:26 수정 2021-08-08 00:26
@wclipsto 틱톡 캡처

미국의 한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아기를 땅바닥에 내려놓고 태연하게 식사를 즐기는 부모의 모습이 포착돼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4일 영국 온라인 매체 UNILAD는 아기가 푸드코트 바닥을 뒹구는 영상이 틱톡에 올라와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wclipsto 틱톡 캡처

최근 공개된 틱톡 영상에 따르면 영상 속 아기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남녀는 푸드코트에 앉아 발치에서 이리저리 몸부림치는 아기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아기는 딱딱하고 차가운 맨바닥에 담요도 없이 그냥 누워 있다. 어딘가 불편한지 이내 바닥을 구르고 팔을 휘저으며 아등바등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수다를 떨고 있다.

영상 속 아기의 나이는 확실치 않지만, 팔 다리만 움직일 뿐 뒤집기를 아직 하지 못할 정도로 어린 것처럼 보인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Lady lays her baby on the floor in the food court


해당 상황을 촬영한 여성은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로 “이게 실화일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빠르게 공유되며 “두 사람은 부모가 될 자격이 없다” “공공장소 바닥이 얼마나 더러운데 아기를 막 눕히냐” “저건 상식의 문제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기 가방 하나도 바닥에 내려놓지 않은 사람이 아기한테 저러다니”라며 보호자로서 책임감이 결여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두 사람이 유모차도 없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본적으로 어린아이와 쇼핑할 준비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모가 아닌 타인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저게 아기를 진정시킬 방법일 수 있지 않냐”며 상황도 모르면서 무분별한 비난을 퍼부어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