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1-08-06 18:24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지난달 방역지침을 위반한 채 도심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입건된 양 위원장을 상대로 6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는데, 주최측 추산 8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경찰은 52명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집시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23명을 입건해 조사해왔다.

앞서 양 위원장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던 것이 확인됐다”며 “정부가 감염의 책임을 민주노총으로 돌리려고 하는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