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여군 중사 사망 사건 후속대책을 마련 중인 공군이 ‘공군 병영혁신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공군은 6일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자문위원들과 공군본부 추진위원단들이 모인 가운데 병영혁신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총 11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기구다.
격월 단위로 진행되는 공군참모총장 주관 정기회의와 인권보호, 성폭력 예방, 병영생활 개선 등 3개 분야에서 병영혁신에 대한 과제 점검 및 다양한 의견을 공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수정 위원장은 “공군이 이번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좋은 제도와 좋은 시스템을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작은 부분까지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는 개선안을 찾아내는 데 자문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병영혁신자문위원회의 조언을 받아 국민의 눈높이에서 균형 잡힌 병영혁신안을 마련하겠다”며 “바르고 강한 공군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기본임무인 대비태세와 항공우주력 건설에 매진해 강한 공군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